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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비자물가 상승률 4% 웃돌듯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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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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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한국은행이 물가목표로 삼고 있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4%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 조동철 연구원은 27일 `물가여건과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주요 거시경제 변수들과 물가를 연계시킨 연간 물가모형을 통해 예측해본 결과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대체로 4%를 소폭 넘어서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곡물 이외의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산정되는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4%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은 상당 부분 공공요금이 주도할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석유류와 농산물의 물가에 대한 영향은 작을 것이란 설명이다.

보고서는 최근 급등한 환율이 현재의 수준인 달러당 1300원선에서 장기간 머무르고 성장률 및 임금상승세가 각각 4.5%, 8.0% 내외로 증가할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 후반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3월 수준에서 전혀 상승하지 않고 연말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4월 이후 전월비로 평균 0.2%씩 상승할 경우 2/4분기에는 5.2%, 하반기에 3.7% 상승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3.4%)보다 최근 전망이 상향 조정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최근의 환율 급등과 공공요금 인상을 꼽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원화환율이 상승한 결과 수입물가가 1/4분기 중 8.8%나 상승했으며, 공공요금은 1/4분기 중 13.3%나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전력 도시가스 등의 경우 환율 급등에 따른 원가상승 및 환차손으로 비용증가 요인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향후 예상치 못한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모두 4%를 웃돌 가능성이 4%를 밑돌 가능성보다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통화정책의 기조를 설정함에 있어서는 이와 같은 물가상승세의 확대가 지난해의 물가패턴에 따른 기술적 반등 및 공공요금의 대폭적 상승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는 점이 감안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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