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IDC업계 가격경쟁 ‘가열’

임상연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4-26 03:37

대형 IDC업체 잇단 서비스료 인하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전체 공멸 자초”...수익성 악화 우려

IDC업계가 대형 IDC업체들의 ‘덤핑 서비스’ 공세로 또 다시 심각한 가격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IDC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IDC업체들의 ‘덤핑 서비스’가 시장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덤핑 서비스’는 관리부실 등 품질저하로 이어져 결국 IDC업계 전체의 공멸을 자초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통신 하이텔의 IDC인 ‘하이텔 IBC’가 서버호스팅 서비스요금을 정상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춘 ‘덤핑 판매’에 나서자 대형IDC 업체들이 잇따라 서비스 가격인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텔IBC’는 고객에게 서버를 임대 관리해주는 서버호스팅 서비스 요금을 업계 최저 수준인 월 18만원으로 낮춰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이텔IBC’가 제공하는 수준의 서버호스팅 서비스의 월 평균 요금은 30~40만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텔IBC’는 향후 다른 업체들이 가격을 내릴 경우를 대비 현재 서비스 가격을 3~4만원 더 낮출 것도 계획하고 있다.

‘하이텔IBC’의 이 같은 ‘덤핑 서비스’는 대형 IDC업체들의 가격인하를 부추기고 있다. 이미 일부 대형 IDC업체의 경우 내달부터 서비스 가격인하는 물론 그동안 일정액의 요금을 받고 제공하던 부가서비스 패키지도 무료로 제공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IDC업체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아웃소싱 비용을 줄이려는 인터넷 기업들이 서비스 요금이 낮은 IDC업체들을 선호하고 있어 현 시점에 맞는 서비스 가격을 책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IDC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IDC업체들의 이 같은 ‘덤핑 서비스’가 시장질서의 왜곡은 물론 정상적인 영업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IDC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IDC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조정기 상태에서 대형 IDC업체들의 가격경쟁은 결국 업계 전반의 공멸로 이어질 가망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 IDC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해 최근 IDC업체들간 논의되고 있는 가격 정상화 방안은 사실상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