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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컨소시엄투자 다시 불붙었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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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6 03:34

대형사가 중소형사 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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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정 넉넉치 않아 추세 이어질듯

벤처캐피털들의 컨소시엄 투자가 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컨소시엄 투자는 리스크 분산보다는 중소형사들의 자금난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대형사들도 자산 운영 전략에 따라 중소형사들과의 공동 투자를 선호하는 추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자자금에 여유가 없는 중소형사들이 컨소시엄 투자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쟈네트가 대주주인 KIT창투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총 5건을 투자했다.

이중 컨소시엄 투자가 3건으로 IND창투, TG벤처, 신보창투, 다산벤처 등과 공동으로 디스플레이 광막 필름 제조 업체인 아이컴포넌트에 15억을 투자했다. 인베스텍, IMM, 코웰 등과도 게임업체에 2억원을 투자했다.

대상그룹이 대주주인 UTC벤처도 지난 2월 CCI기술금융, 호서벤처투자와 공동으로 통합관리계좌업체 핑거에 14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달에는 한화기술금융, 동양창투, 동원캐피탈 등이 공동으로 LCD백라이트 업체인 하이산업에 34억원을 투자했다.

공격적인 조합결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밀레니엄벤처도 자금 여유는 있지만 장기적인 자금안배 차원에서 투자검토 중인 2~3개 업체에 중소형 창투사와 컨소시엄으로 투자를 펼칠 계획이다.

이러한 컨소시엄 투자는 지난해 상반기와는 구별된다. 지난해에는 리스크를 줄이는 게 주목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여유자금 부족으로 인한 것. 최근 업체당 평균 투자액이 5억원 안팎이지만 제조업 기반의 업체일 경우 투자 규모가 휠씬 커지기 때문이다. 대형 업체들도 자금운용 전략에 따라 대규모 투자시 중소형사들을 끌어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은행이 해외 셋톱박스 제조업체의 투자 검토중 중소형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IR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KTB네트워크, 무한기술투자 등 대형사들이 담당 심사역의 네트워크를 활용, 중소형사들을 파트너로 끌어들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자체 투자 IR를 실시하고 있다. 공동 투자로 투자심사시 중소형사들의 고급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UTC벤처투자 박영학 심사역은 “대형사들이 시장이 호황일 때처럼 단독 투자를 꺼리고 있어 규모가 클 경우 중소형사들에게 공동 투자를 제안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자금난과 보수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사들의 공동 투자는 더욱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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