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들이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부에서 출자하는 IT펀드의 업체 선정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총 1700억원 규모로 7개사를 선정하는 이번 조합결성에 KTB네트워크 산은캐피탈 등 대형사를 포함 22개사가 신청을 해 3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 IT투자조합 출자금을 잡기 위한 대형 벤처캐피털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4일 접수가 마감된 정통부 출자 IT펀드에 22개사의 벤처캐피털들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가 출자하는 조합의 업무집행 조합원 선정계획은 7개 IT조합에 총 1700억원 규모이다.
이번 조합 결성을 통해 벤처캐피털이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1개 조합당 250억원이며, 정통부는 각 조합별로 각각 100억원씩 총 700억원을 출자한다.
신청사로는 KTB네트워크, 산은캐피탈, 무한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 IMM창업투자, 밀레니엄벤처투자, 엔벤처기술투자, 동원창투, 호서벤처투자, 에스엘인베스트먼트, LG벤처투자,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 포스텍기술투자, 한솔아이벤처스, 스틱IT벤처투자, 리앤코인베스트먼트, 넥스트벤처투자, MVP창투, CDIBMBS벤처캐피탈, 기보캐피탈, 아이텍인베스트먼트, TG벤처 총 22개사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이번 IT펀드 평가기준은 일반현황 및 경영성과, 재원운용실적, 투자 조합결성 및 운용계획, 투자조합 운용능력”이라며 “ IT전문 투자회사로 지정되는 경우 및 IT 해외진출전문 특화조합 선정의 경우 별도 평가기준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6개가 결성될 일반조합은 조합당 최소 250억원으로 총 15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진행되고 1개의 해외특화펀드(200억원이상)가 결성될 예정이다. 해외특화펀드에는 TG벤처가 신청했다.
또한 아이텍인베스트먼트와 MV
P창업투자는 IT전문투자회사로 신청했다.
이번 IT펀드는 정보통신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조합을 결성을 통해 정보통신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의 공급을 확대하고 관련기업들의 창업활성화 및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에 목적이 있다.
한편 IT펀드 신청사들은 정통부 출자금(100억원)을 제외한 150억원 자금유치를 위해 기관투자가들과 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