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www.yahoo.co.kr, 대표 염진섭)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 정신건강 홍보기획단(www.seoulmind.net)과 공동으로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서울대 호암 생활관에서 “정신장애인 인터넷 서바이벌 대회”를 개최한다.작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그 두번째를 맞는 “정신장애인 인터넷 서바이벌 대회”는 여러 장애유형 중에서도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가장 소외당하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에게 인터넷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정보화 소외 현상을 해소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서울시에 소재한 정신보건 관련 기관에 소속된 정신장애인 중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치뤄지는 이 대회는 사전교육을 거쳐 예선전을 통과한 5명이 본선 대회 1위, 2위 그리고 장려상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온라인 통신 이외에는 완전히 외부와 차단되어 인터넷을 통해 부여되는 과제를 해결해 가며 생존 게임을 벌인다. 주요과제는 기본적인 식사배달을 비롯 가족에게 선물 보내기, 공공기관 사이트에 들어가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 극복에 관한 메시지 보내기, 이메일 주고받기, 자기가 소속한 기관의 사회복지 시설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각종 후원 활동에 참여하기, 야후! 코리아 채팅을 이용해서 채팅하기 등으로 이루어 진다.
한편 본선에 참가하지 못한 23명의 예선 참가자들을 위해 18일“정신장애인 인터넷 서바이벌 대회”가 열리는 같은 시간에‘정보사냥 대회’가 별도로 진행된다. 정보검색대회, 한/영 타자대회, 게임 등으로 운영될 ‘정보사냥 대회’입상자 역시 폐막식에서 같이 수상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작년 1회 대회 우승자 김지원씨는 “대회 참여 이후 컴퓨터 활용능력이 많이 향상되었고 정신장애로 인해 위축되었던 자신감을 회복하여 오랫동안 휴학 중이었던 대학에도 복학했다” 고 말하고 “이 대회가 모든 정신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 재활의지를 다지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야후 코리아 윤세웅 상무는 “인터넷은 어느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열려있는 자유공간이다. 따라서 모든 장애인들에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하고 “앞으로 우리 사회 소외계층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