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인 아이케이는 15일 정보통신업체인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와 1:1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정보통신업체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케이는 이번 합병을 위해 의류부문을 두산측에 양도하고 두산의 IT 인프라서비스를 발판으로 미래 성장성 있는 토탈 IT인프라서비스 제공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합병회사는 합병후 자본금이 372억원에서 591억원으로 늘어나며 향후 2개 월내 모든 합병과 관련된 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주요주주는 아이케이의 아이케이디벨롭먼트 지분 인수 및 프리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두산이 최대주주이며 KDDI가 두산과 비슷한 지분으로 2대주주, 구조조정조합 아이엠엠1호, 소프트뱅크 등이 주요주주가 된다.
아이케이는 "두산이 아이케이디벨롭먼트 등 대주주지분을 인수해 두산의 의류관련사업과 연계할 예정이었으나 근본적인 회사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두산측의 판단에 따라 프리즘과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리즘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98년 부가통신사업자로 설립된 후 일본 KDDI 의 자본 및 기술제휴로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KDDI가 지분의 50%를 출자해 최대주주이며 김동일사장 15%, 소프트 뱅크 7% 등이 주요주주다.
특히 설립 2년만에 음성재판매 시장에서 최고수준의 기업고객을 유치하는 등 급속한 성장을 보여왔으며 지난해 11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오픈 과 서울국제전화 인수를 발판으로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종합통신솔루션 업체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프리즘은 아이케이와의 합병을 통해 증권거래소시장에 등록하는 효과와 함께 두산 등 국내 대기업의 IT관련사업을 아웃소싱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