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TC벤처투자가 일대일 사후관리로 투자기업들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UTC벤처는 지난달 10억원을 투자한 통합 계좌 솔루션 개발 업체인 핑거의 영업과 경영 전반에 걸쳐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권 솔루션 영업에 인적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투자 업체간 협력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 업체인 컨텐츠 통합제공 서비스 업체 유투유포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 유료 컨텐츠에 핑거의 통합 계좌관리 솔루션을 접목시키는 것. 이러한 비즈니스모델에는 담당 심사역과 각 업체 사장 이하 실무진들이 참여했다.
또한 투자 업체 중 네트워크장비 개발업체인 필리웨어의 해외투자 유치에도 담당 심사역이 폭 넓은 지원을 펼치고 있고 담당 심사역에 따르면 “국내 외자유치 전문기관과 UTC의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UTC벤처는 바이오, IT, 소프트웨어 등 그룹별로 담당 심사역을 배정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UTC벤처는 현재 50개 정도의 투자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모든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일대일 사후관리를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후관리 아웃소싱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상그룹이 대주주인 UTC벤처는 지난해 490억원을 투자해 눈길을 끈 신생업체. 대표 투자 업체로는 지난 99년 코스닥에 등록한 새롬기술, 버츄얼텍, 사이버텍 등 3개사와 지난해 등록한 나모인터렉티브, 진두네트워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한통데이타, 유신코퍼레이션, 텔리웨어 등 3개 업체를 등록시킬 예정이다.
UTC벤처 관계자는 “중소형사들이 가지는 경쟁력은 투자기업과의 밀접한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이라며 “앞으로도 사후관리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