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서태지닷컴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실험문화 창출의 공간으로 시도되는 것이어서, 연예계는 물론 관련 업계에서도 벌써부터 서태지닷컴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서태지닷컴은 현재 280여 개의 기존 서태지관련 사이트들과 연계, 상호 지원하면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서태지닷컴 회원들은 앞으로 서태지닷컴을 통해 서태지의 음악과 활동, 그의 생활을 보고 듣고 함께 할 수 있으며, 문화 전반에 대해 기성문화에 대한 창의적인 자극과 새로운 해석, 실험정신을 펼칠 수 있다.
서태지는 "무대 위의 열정말고도 더 많은 얘기와 사랑을 팬들 한사람 한사람과 나누고 싶었다. 그동안은 여건이 허락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소망을 서태지닷컴이라는 내가 직접 만든 나만의 공간에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서태지닷컴이 기성문화의 틀을 깨고 혁신으로 일컬어지는 제2, 제3의 서태지문화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문화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태지닷컴은 지난해 8월부터 각계 전문가와 매니아들이 함께 준비해 왔으며 올 한 해동안 총 10억여 원을 투입해 컨텐츠와 시스템을 확충, 조만간 오픈할 계획이다. 서태지는 컨텐츠와 음악에만 전념하기로 하고 서태지닷컴의 운영은 전문가들에게 전적으로 맡길 방침이다.
서태지는 "서태지닷컴의 오픈 시기는 11일 발매된 서태지 라이브앨범에 퍼즐식으로 밝혀 놓았다"고 말해 앨범과 서태지닷컴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서태지닷컴은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던 유니텔측이 적극 협조해 현재 "seotaiji.com" 을 기증 형식으로 인도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