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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몸집 불리기’ 나섰다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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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12 08:27

전문업체 선정기준 충족위해 인력 자본금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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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솔루션구축社등 관련업체 인수도 불사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 제도와 관련 최근 보안업체들은 정통부가 제시한 전문업체 기준 요건에 맞게 몸집을 불리느라 분주하다.

‘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 제도란 정보통신부장관이 금융·통신 등 국가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보호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능력과 안전·신뢰성을 겸비한 민간업체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심사하는 제도로 정보보호 분야의 아웃소싱을 제도화한 것이다.

이 제도는 오는 7월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시행과 함께 발효될 예정이다. ‘정보보호전문업체’로 지정될 경우 공공 및 금융부문의 보안시장을 장악할 수 있으며 마케팅 홍보 측면에서도 엄청난 메리트를 얻게 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크로테크놀러지 안연구소 해커스랩 등 보안업체들이 정보보호전문업체로 지정되기 위해 인력 및 자본금 확충에 나섰다.

전문업체 지정기준의 일반 요건에 따르면 납입자본금은 20억원 이상이어야 하며, 자격요건을 갖춘 기술인력 10명과 이들 기술 인력중 고급기술 인력 5인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2억원 이상의 정보보호컨설팅 수행 실적도 있어야 한다.

보안 컨설팅 전문업체인 마크로테크놀러지는 ‘정보보호전문업체’로 지정되기 위한 컨설팅 수행 실적과 전문 인력은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다. 반면 납입자본금은 대략 11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기준 요건에 맞추기 위해서는 9억원 정도의 자본금 확충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마크로테크놀러지는 빠르면 내달 중 출자 및 유상증자를 실시해 납입자본금을 2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안연구소는 최근 관련업체 인수라는 전략을 통해 ‘정보보호전문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연구소는 지난달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정보보호 컨설팅 및 솔루션 구축 업체인 한시큐어를 인수했다. 안연구소는 이번 한시큐어 인수로 전문업체 기준 요건인 컨설팅 수행실적 및 기술인력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안연구소가 150억원을 들여 한시큐어를 인수한 것은 무리한 발상이지만 그만큼 ‘정보보호전문업체’의 메리트가 큰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해커스랩 STG시큐리티 등의 보안업체들도 전문업체 기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인력 및 자본금 확충에 분주한 상태이다.

특히 그동안 보안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대형 SI업체들이 전문업체 선정에 참가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정보보호전문업체 선정을 놓고 빅뱅이 예고되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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