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KTB인큐베이팅(대표 송낙경 www.ktbi.co.kr)이 D.V.F.(death valley fund)라는 펀드명을 내걸고 2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조합의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Death Valley Fund’란 벤처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설립 초기의 상황을 ‘죽음의 계곡’이라고 비유한데서 붙힌 이름이다.
D.V.F.펀드는 펀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창업단계부터 벤처캐피털 펀딩이전 단계까지의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특히 이 펀드는 투자기업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적용해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인큐베이팅 전용 엔젤투자 펀드이다. 투자분야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무선인터넷과 정보통신.
최저 출자액은 1000만원이며 만기는 5년이다. 배당은 수익발생이 예상되는 2년차부터 매년 실시한다. KTB인큐베이팅은 이 펀드의 목표 수익률을 연25%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창업 3년 이내 벤처기업이며 투자한도는 한 업체당 2억원이다. 조합결성 후 2년내에 투자집행을 종결하며 이후는 회수에 주력한다. 펀드 운용은 투자자 결의를 통해 KTB인큐베이팅이 전담한다.
이 조합의 특징은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 심사 노하우와 KTB인큐베이팅의 보육 프로그램을 결합해 신뢰성과 수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KTB인큐베이팅 송낙경 사장은 “국내 투자 시장의 현실에서 우수한 신생기업이라도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기는 매우 어렵다”며 “이 펀드는 ‘죽음의 계곡’에 직면한 벤처기업들의 위기 탈출을 도와주자는 엔젤정신을 되살리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