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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소액주주 조합원 무섭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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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12 08:25

무한 청산하자 와이즈내일 조합대표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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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徐회장 구속에 따른 일시적 동요일 뿐”

“주머니는 투자자금으로 비웠고, 투자한 회사에 대표이사는 말없이 사라지고, 회사는 有口無言하니...” 어느 창투사 조합출자 조합원이 자유게시판에 띄어 놓은 글귀다.

최근 서갑수 회장 구속수사 이후 불똥이 창투사로 튀면서 주가폭락과 리타워텍 투자로 불만이 극에 달한 주주와 조합원들의 항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무한기술투자 소액주주들은 회사 청산을 거론하고 있고 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트 조합원들은 조합원대표 선출을 통해 벤처투자조합 감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웰컴과 합병 문제로 주식 위임을 한 무한기술투자 개미들이 소액주주 모임을 만들어 무한기술투자 청산에 나섰다.

무한의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경영진이 웰컴과의 경영권분쟁 등 주총 결의사안에 대해 개인주주들의 협력으로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개미들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불만이다. 주식 위임했더니 배당은15%밖에 안했고 주가는 계속 폭락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은 무한기술투자 청산을 주장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를 청산했을 경우 청산가치가 주당 3만원~5만원정도는 된다는 것이 그 요지. 이를 위해 소액주주들은 웰컴기술금융과 연합하자는 분위기다.

웰컴은 주당 2만9000원에 주식을 인수했고 따라서 현재가격으로 장내 매도는 불가한 반면 경영권을 잡는 것은 더 어려워 청산을 통해서만 투자원금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 출범한 웰컴 등의 분위기를 볼 때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또한 조합의 소액출자자들도 벤처투자 5호조합을 통해 인수한 태창메텍과 관련한 정보공유가 이루어지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회사는 당연히 조합참여업체 명단을 공개해 소액투자자의 손실이 발생치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무한측은 투자건마다 출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트 조합원들도 이포스탑 넬바이오텍 등 조합계정 투자에 대한 투명성과 리타워텍 투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조합원들은 조합투자 감독을 위한 조합원 대표를 선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원들은 감독체제를 갖추어 투자업체에 대한 투자과정에서의 적법성과 부실상태 등을 파악해 조합원 권리를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와이즈내일측은 400여 조합원이 가입한 와이즈내일 1∼9호 벤처펀드의 운영은 회사내부와 외부감사 뿐만 아니라 중기청 감시와 감독을 통해 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조합원 간담회 형식의 모임은 가능해도 조합 감독을 위한 대표체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와이즈내일측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조합대표 선출문제가 확산되자 지난 10일부터 사이트를 폐쇄하고 조합원전용 게시판을 신설했다. 한편 일부 와이즈내일 조합원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조합구좌 매각에 나서고 있다.

벤처캐피털 한 관계자는 “서갑수 회장 구속후 주가폭락과 조합운영에 대한 의혹으로 소액주주들과 조합원들의 불만이 팽배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소액주주들과 조합원들의 애정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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