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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회장 탄원서 놓고 ‘설왕설래’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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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12 08:24

찬성 이번 계기로 업계의 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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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개인적인 사안일 뿐 확산 안바라

개인횡령 혐의로 구속중인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회장의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벤처캐피탈협회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업계 ‘한목소리 내기’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회장이 가지는 영향력을 내세우며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혐의를 벗기를 바라는 동정론과 도덕성을 운운하며 예리한 칼날을 들이대는 비난의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찬반 양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점이 있다. 벤처캐피탈협회 이사회 회원들은 최근 서회장 파문의 업계 대응 방안을 놓고 상당부문 의견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서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창투사 사장들은 업계 차원에서 탄원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 했다는 것. 반면 벤처캐피탈협회 회장단 이하 대부분의 이사회 회원들은 이번 사건이 개인적인 비리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업계차원에서 탄원서를 제출 하는 등 대외적인 제스추어를 취할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를 강력히 제기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칫 탄원서 제출로 검찰 조사가 확대될 경우 최근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투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불똥 여파에 대해 각사별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고 협회에서는 검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사태를 좀더 지켜보면서 상황에 맞게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 잠정 결론이다.

물론 서회장의 개인비리라는 추론만 놓고 보면 업계의 이러한 대응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싸잡아서 이상한 눈초리를 받고 있고 금융관련 업계에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작았던 벤처캐피털들의 한 목소리를 감안할 때 아쉬움이 남는다.

한 창투업계 관계자는 “개인비리는 여부를 가려 엄중히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놓고 업계에서 너무 몸을 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도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벤처캐피탈협회 김영준 회장이 조용히 임기를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어 협회 차원에서 특별한 제스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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