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9일 "오늘중 서울보증에 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전액 예보채 현물로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자금의 최종 수요처인 투신사와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투신사측에서 예보채 현물의 발행금리 상향조정과 일정기간 후 풋옵션 등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빨라야 2~3일 뒤에나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운영위원회도 거쳐야 하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상정여부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예보는 지난 1월 1조6700억원의 예보채 현물을 투신권에 지급하면서 5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에 5개월후 상호간 매입을 요구할 수 있는 옵션을 붙인 바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