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화투자가 펀딩후 단기간내 투자회수와 고수익 창출이라는 매력이 확산되면서 창투사들과 인터넷 공모업체들의 펀드 결성이 붐을 이루고 있다. 창투사들은 500억원대의 조합 결성을 통해 대형 투자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인터넷 공모업체들은 프로젝트펀드 형태로 네티즌들을 통해 자금을 공급받아 영화에 투자한다.
영상펀드를 결성한 창투사는 드림벤처캐피탈(80억원), 신보창투(70억원), 튜브인베스트먼트(100억원), 페타벤처캐피탈(100억원), 센츄리온기술투자(60억원), 드림디스커버리(80억원) 등으로 총 500억원 규모이다. 또한 한능벤처기술투자(70억원)와 무한기술투자(100억원)가 조합결성을 준비중에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화투자자를 모집하는 곳은 엔터스닥 인츠닷컴 심마니 등이 있다.
엔터스닥은 ‘하면된다’ ‘공중화장실’ ‘라스트씬’ 등의 공모를 마감했고 ‘바리공주’ ‘그녀’ 등의 펀드공모에 들어간다. 또한 동사는 최초로 시도되는 전액 네티즌 펀드와 수입영화 패키지 펀드도 결성할 예정이다. 특히 처음 시도되는 10억~15억 정도 규모의 패키지 네티즌펀드는 다수의 영화를 여러 형태로 패키지화해 전체 영화 흥행성적에 따라 수익배분하는 인터넷 공모펀드이다.
인츠닷컴은 99년 반칙왕(수익률97%)을 시작으로 동감(40%), 킬리만자로(-54%), 공동경비구역 JSA, 단적비연수 등에 투자했고 5월부터 영화 ‘무사’제작을 위해 1억원 펀드를 조성한다.
심마니 엔터펀드도 ‘자카르타’에 투자했고 최근 ‘친구’의 인터넷 투자공모를 주관해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4월에는 파이란(2억원), 2009 로스트 메모리즈(4억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4억원) 등 영화펀드 공모에 나섰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