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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단기 수익증권 판매 중단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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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5 18:20

급격한 금리변화 따른 리스크 관리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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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우증권 주도...장기대책 ‘고심’

금리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형펀드가 금리 리스크에 심하게 노출되자 판매사인 증권사들이 수익증권 리스크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후부터 금리가 조금씩 오르면서 채권 관련 상품들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자 증권사들이 향후 금리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단기 상품들에 대해서는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단 고객이 원할 경우에는 판매를 하지만 지금 같은 금리 변동성으로는 향후 수익을 낼수 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단기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특히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이같은 수익증권 판매 리스크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타 증권사들도 이에 동참하는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예전같이 무조건 팔고 보자는 식의 행태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금리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단기상품을 전면 중단하는 등 수익증권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2월 이후에 단기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원본에서 이익이 나지 않거나 일부는 손실도 보고 있어 가입 시기별로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련 증권사들은 금리가 어는 정도는 안정 추세에 접어들어야 재판매를 추진한다는 전략이지만 향후 금리추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불투명해 지칫 이같은 상품 판매 중단은 장기화될 소지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이같은 증권사들의 수익증권 판매 중단이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마땅한 대응 전략이 부재하다는 데에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금리가 안정되면 다시 판매를 재개한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같은 구상도 어떻게 변할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작년말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팔았던 비과세펀드 또한 가입자중 적립식으로 가입한 경우는 금리가 오르면서 손해를 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총체적인 펀드 운용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실제 한 투신운용사 비과세펀드의 수익률은 기준가가 내려가는 등 수익률에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어 투신사의 펀드 운용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제는 모든 투신운용사가 금리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운용을 정말로 잘하는 회사만 수익을 낼수 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산배분과 매매 타이밍을 잘 잡는 운용사로 구도가 짜여지고 이들만 시장에서 검증받는 때가 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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