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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투신 직판 현황과 전망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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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5 18:11

80년대 MMF등장하며 본격적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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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설립해 판매하는게 일반적

증권 투신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투신사들의 수익증권 직접 판매에 대한 입장 정리가 명확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사례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에선 직판의 개념이 국내와 달리 투신사가 직접 판매한다는 의미 보다 노로드 펀드의 판매를 의미한다. 미국의 경우 투신사는 자산운용만을 목적으로 설립되기 때문에 펀드 판매는 증권사 등 별도의 기관을 통해 판매되는 게 일반화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수수료 인하 추세가 대두돼 노로드펀드가 나타나게 되고 뮤추얼펀드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판매회사가 등장했다. 즉 직판은 수수료의 부과여부에 의한 판매형태의 구분으로서 한국에서 말하는 직판의 개념이나 형태와는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 직판 비중이 증가한 이유는 80년대 MMF가 등장하면서 직판이 본격적으로 도입됐고 증권사 등의 자문 없이 광고만으로 MMF 가입 유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직판 상품은 노로드펀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수료 절감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SEC등 감독기구의 공시제도 강화 등으로 투자자 보호 여건이 개선된 데 힘입은 바 크다.

특히 인덱스펀드 등 저렴한 비용을 강점으로 설정에서 판매까지 모든 업무를 취급하는 뱅가드와 같은 펀드전문회사가 출현하면서 직판이 크게 발전했다.

이같은 미국의 직판 형태는 펀드 운용사가 직판을 직접 하기 보다는 관계회사를 설립해 판매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직판의 유형이며 판매는 주로 전화나 우편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등 컴퓨터 통신을 이용하는 경우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중 특이한 형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뱅가드의 경우 뱅가드 그룹에서 펀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가 수행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업무를 외주를 통해 수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뱅가드그룹은 뱅가드그룹이 운용하는 펀드가 소유한다.

즉 뱅가드그룹의 주주는 뱅가드펀드의 투자자이며 따라서 투자자가 펀드에 지불하는 모든 비용은 뱅가드 그룹의 수익으로 해당 펀드의 수익으로 환원된다는 것이다.

뱅가드그룹은 74년 설립됐으며 이상과 같은 특이한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펀드와 관련된 제반 비용이 가장 저렴한 것이 특징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90년대 이후 미국 뮤추얼펀드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배경으로 급성장했으며 특히 인덱스펀드로서 유명한 동시에 운용자산 규모면에서 최상위에 위치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피델리티나 템플턴투신 등도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관계회사간 펀드운용과 관련된 주요 업무가 펀드별로 다르게 설정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형 펀드, 자산운용회사 펀드, 판매회사 펀드 등 관련돼 있는 회사별 특징으로 펀드 유형이 결정돼 있고 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씨티코프의 경우 관계회사인 SSBC 에셋매니지먼트그룹(Asset Management Group)에서 펀드를 운용하고 기타 관계회사가 일반사무, 보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향후에도 이같은 직판은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 결정을 하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FP들이 간접판매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한 직접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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