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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부실규모 늘어날 수도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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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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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을 감사해온 삼일회계법인이 기준에 따라 현대건설의 부실규모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감사를 담당한 박광수 삼일회계법인 전무는 2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진행중인 영화회계법인의 실사는 감사법인의 감사와는 평가기준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실사 결과는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내용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자산을 평가할 때도 감사때는 자산재평가를 거친 장부가를 자산가액으로 계상하는 반면 실사는 현재가 시가로 평가한다"면서 `"일반적으로 현재가나 시가는 장부가에 비해 낮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가 끝나면 현대건설에 막대한 규모의 추가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박전무는 2000 회계연도에 현대건설의 부실규모가 갑자기 크게 늘어난 것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전무는 자구계획 실행과정에서 긴급 자산매각으로 처분손실이 약 4천억원 발생했고 이라크 정부 미수금에 대해서도 50%(약 5천억원)의 대손충당금을 반영했으며 예상원가가 현저히 증가하고 조달금리도 상승해 손실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99년까지는 별다른 위기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현대건설을 계속 영업하는 기업으로 전제하고 평가를 했으나 2000 회계연도에는 감사환경이 크게 변했기 때문에 거의 실사기준에 근접할 정도로 감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감사를 해온 회계법인이 부실징후를 감지하지 못한채 유동성위기를 겪고 난 뒤에야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감사의 신뢰성은 큰 타격을 받게됐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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