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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부실자산 처리 주목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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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1 21:28

계열사 출자 지원금 등이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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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줄이려 부실자산 분할상각도

3월말 결산을 하는 대형 증권사들이 떠안고 있는 묶은 부실자산 처리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부실자산이 늘어 이를 이번 회계연도에 반영할 경우 삼성, 대우증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들 증권사들이 부실 자산을 장기간 분할 상각할 경우 향후 몇 년 동안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투자증권은 올 회계연도에 대략 700억원의 흑자 달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99년 LG종금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손실액이 약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이를 반영할 경우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G가 이를 이번 회계연도에 전부 반영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오는 8월 상장 예정인 LG캐피탈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상장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주당 4만원으로 계산하면 1700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주당 3만원일 때는 1200~1300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를 LG종금 인수 손실액과 상쇄시킨다고 해도 적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올 회계연도에 2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현대투신운용의 출자금 3100억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또 현대투신 외자유치와 관련, AIG가 들어오면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투신 출자금은 전액 소각하게 돼 있어 현대증권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거리다.

삼성증권은 3월말 결산에서 2500억원의 큰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BO 후순위채 펀드에 편입돼 있는 후순위채 1조1000억원중 1700억원 정도를 부실 자산으로 처리, 지난해 12월부터 60개월 동안 분할 상각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는 손실률을 16%수준으로 잡은 것으로 앞으로 손실률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우증권은 1400억원의 이익이 예상되나 현대증권과 마찬가지로 현대투신 출자금 350억원을 손실 처리할 경우 이번 회계연도 이익은 약 1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신증권은 올 회계연도 1300억원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실 계열사인 송촌건설과 대신생명 등에 지원한 손실액이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이를 전액 반영할 경우 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 해당 증권사들은 부실자산을 이번 회계연도에 전액 반영시키는 대신 몇 년간에 걸쳐 분할상각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이번 회계연도 적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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