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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자산운용 아웃소싱 ‘딜레마’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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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1 21:22

수익률 하락...투신사 자금운용 매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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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보사들이 마땅한 운용 수단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자회사 투신운용사에 자산운용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삼성 교보 흥국생명 등은 금리가 낮아 자금조달 수준보다 수익률을 내기가 힘들어져 아웃소싱 메리트가 상실될 가능성 마저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알리안츠 제일생명은 이달 중순경 자회사인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에 유가증권 자산중 2조5000억~3조원 가량을 위탁 운용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일 투신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저금리 추세가 한동안 지속되면서 생보사들의 유가증권 자산 운용이 딜레마에 봉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투신자회사에 위탁 운용을 하던 생보사들은 투신사의 수익률 경쟁력이 사라짐에 따라 일반 가계대출로 자산운용 방침을 선회하고 있지만 은행권과 경쟁이 이루어져 대출세일이 발생,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등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보험상품은 7~8%의 수익률을 내야 정상이지만 현 금리가 6%대에 머물러 있어 이같은 수익률을 달성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교보투신은 교보생명 운용자산 중 약 8000억원을 위탁 운용하고 있지만 주식형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해 생보사 수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투신영업을 시작한 하나알리안츠투신은 알리안츠제일생명이 이달 중순경 생보사내 주식팀과 채권팀이 운용사로 옮겨감에 따라 유가중권 자산중 2조 5000억~3조원을 아웃소싱할 계획이다.

이는 알리안츠 그룹의 운용 방침이 운용은 전문적인 운용사가 맡아야 한다는 것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하나알리안츠투신과 일임 운용계약을 통해 운용하게 된다. 단지 수익증권은 이번 아웃소싱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생명은 삼성투신에 약 2억원 가량을 단독펀드 형태로 아웃소싱 중이며 주식형은 100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채권형 펀드에 투자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광투신은 자회사인 흥국생명의 유가증권 자산중 일부를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론 흥국생명도 자산을 운용사에 아웃소싱한다는 플랜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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