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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1분기 조합결성 ‘휘청’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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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1 21:02

48개 조합 1300억...절반에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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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수씨 파장으로 기관투자가 발 빼”

정부 재정자금 확보를 통한 창투사들의 조합 결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갑수씨 검찰조사 한파로 출자를 약속했던 기관투자가들이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분기중에 2953억원규모의 재정출자를 희망하던 창투사들의 기금 신청액수가 1300억원으로 줄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중기청과 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45개 벤처캐피털이 77개 조합결성을 통해 904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소요되는 재정자금은 2953억원. 중기청이 준비하고 있던 1000억원의 재정자금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였다.

이에 따라 3월초 투자조합 출자금을 받기 위한 벤처캐피털들의 조합결성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조합출자 기관투자가들이 영진위의 기금출자 보류<본지 3월19일 9면 참조>와 서갑수씨 파장으로 인해 조합 규모를 줄이거나 출자 약속을 번복했다. 이 결과 창투사들의 조합 신청금액이 대폭 줄었다.

파장의 진원지인 한국기술투자는 460억원 규모의 4개 투자조합 결성을 전면 보류했다. 소위 잘 나간다는 무한기술투자도 1분기에 5개 조합에 580억원의 조합결성 목표에서 100억원의 대덕조합과 50억원 규모의 엔젤조합만 결성한 상황이다.

이밖에 1~2개 조합을 결성하려던 중소형 창투사들은 기관투자가들이 출자약속을 번복하거나 금액을 줄여 중기청 재정자금 신청을 보류하고 있다.

또한 영상펀드를 준비중인 신보창투(120억원), 일신창투(100억원), 튜브인베스트먼트(100억원) 등 8개 창투사중 일부는 영진위의 기금출자 보류로 펀드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포기한 상황이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1분기 조합결성 예정규모가 1조원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벌어진 일련의 사건 등으로 인해 기관투자가를 모으기가 쉽지 않았고 최근 서갑수 회장 사건으로 인해 이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기청에 이어 정통부 과기부 등의 재정자금이 대기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 여파가 그때까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 재정자금 이후 정통부 500억원(지난해 분 200억 제외), 과기부 150억원, 문화부 200억원, 농림부 100억원 등이 벤처캐피털 조합결성 재정자금으로 대기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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