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선물협회는 KGI증권의 코스닥50 지수선물 첫 참여를 계기로 시장 유동성은 물론 전체 선물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 현물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지수선물 편입 50 종목도 안정된 뒷심을 발휘, 주가상승의 기회가 될 것으로 함께 전망하고 있다.
29일 선물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물업 면허를 받은 22개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KGI증권이 코스닥50 지수선물의 위탁매매 중개업무를 개시한다. KGI증권은 내달 6일부터 지점 창구를 통한 업무를 시작하고, 20일경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사이버매매까지 가능하도록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돼 온 회원 가입비는 선물거래소의 경우 특별가입금 5억원, 보증금 2억5000만원으로 잠정 합의했다. 선물협회에는 200만원의 초기 가입비를 지급한다. 또 매매수수료는 200원을 선물거래소에 계약당 지불하고, 33.4원을 선물협회비로 계약당 납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선물거래소와 선물협회는 각각 30일 회원총회를 개최하고, KGI증권의 특별회원 가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KGI증권 외에도 21개 선물업 겸영 증권사중 14개社에 대한 선물거래소의 시스템 검수 작업이 4월2일부터 3일까지 계획돼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검수작업이 끝나고 27일부터 14개 증권사의 코스닥선물 매매중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물거래소는 이에 대해 “14개 증권사 외에 추가로 몇몇 증권사가 검수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며 “정확한 영업 일정은 아직까지 미정이며 조금 더 뒤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KGI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지점영업 인력 150여명 가운데 1종 투자상담사는 50여명. 이들이 코스닥50 지수선물을 중개하기 위해서는 선물거래상담사와 동등한 자격을 부여받아야 한다. KGI증권은 증권업협회를 통해 보유 상담사의 인적사항에 대한 확인증을 선물협회에 송부, 선물거래를 상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