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과세펀드는 250억원 정도이고 단독펀드는 100억원 규모로 이번 펀드 이관 대상은 약 8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비과세펀드는 고객이 이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해지해줘야 하지만 해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번 이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굿모닝투신은 펀드 약관상 고객에게 펀드 이관에 대해 사후 보고토록 규정돼 있으나 고객 관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사후 통보를 같이 할 계획이다. 나머지 펀드는 현재 이관하는 데 별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비과세펀드의 경우 현재 템플턴투신에 근무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가 오히려 템플턴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보다 수익률이 더 좋게 나온 것으로 나타나 일부 고객들이 굿모닝투신으로 이관을 원할 수도 있어 입장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들 매니저들은 펀드 이관 동시에 굿모닝투신으로 오게 돼 있어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템플턴투신은 비과세펀드를 굿모닝증권과 제일은행에 판매하면서 굿모닝증권에서 판매한 비과세펀드는 굿모닝투신으로 갈 예정인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고 있다.
이들중 일부는 굿모닝투신 출범과 동시에 옮겨왔으며 나머지 인력은 현재는 템플턴 소속이지만 펀드 이관과 동시에 굿모닝투신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현재 금감원과 굿모닝, 템플턴투신은 펀드 이관에 따른 절차를 협의중에 있으며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은 수탁은행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시작을 못하고 있어 펀드 이관은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주 안으로 펀드 이관에 대한 정부측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펀드 이관은 업계에서는 처음있는 일로 이관시 발생할지 모르는 고객과의 분쟁 예상 등을 감안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