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하나 국민 신한 조흥 서울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상반기안에 기업인터넷뱅킹 시스템 개발을 시작하거나 할 예정이어서 은행들이 1차 시스템을 오픈하는 올 하반기에는 e-마켓플레이스 연동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생겨날 전망이다.
29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e-마켓플레이스 연동 등 온라인 B2B업무 중심의 웹펌뱅킹 개발을 시작한다. 하나은행은 최근 웹케시를 최종 시스템 구축 업체로 선정했으며 다음주중 첫번째 개발 미팅을 가지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웹펌뱅킹은 B2B결제시스템을 비롯해 e-마켓플레이스 연계, ERP서비스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개발 기간은 향후 8개월이며 오는 9월에는 1차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단계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의 1단계에서는 전체 시스템의 골격이 완성되며 2~3개 e-마켓플레이스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과 상품도 개발된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웹펌뱅킹시스템 구축과 함께 e-마켓플레이스와의 제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 3단계 작업에서는 보다 많은 마켓플레이스와 연동해 상품과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체계적인 B2B 전자상거래 지원 능력을 갖출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민 신한 대구은행에 이어 하나 조흥 서울 농협의 기업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이 구체화되면서 하반기에는 새로운 기업금융시스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자금관리와 B2B결제시스템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한 은행들이 하반기에는 기업 지원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고려하면서 e-마켓플레이스 연계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며 “현재 은행권에서도 자체적으로 통일된 e-마켓플레이스 연동 플랫폼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