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오창투와 합병한 IMM창업투자(공동대표 정기성 김지훈)가 기술심사와 경영을 분리하는 공동 대표이사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젊은 30대와 중견 40대의 양 대표이사는 금융과 기술분야에서 각각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IMM창업투자 이근승 대표이사와 IMM투자자문 김지훈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바꿨다. 두사람은 IMM창업투자의 모회사 격인 투자자문의 설립 멤버이며 대학 선후배 사이다.
김지훈 대표는 66년 생으로 서울대 자연과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MBA를 졸업한 젊은 금융인으로 IMM벤처투자의 자산 관리, 조직관리 등을 전담하게 된다.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기성 대표(만40세)는 전자통신 관련 기술 심사에는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고 기술심사를 포함해 투자부문을 전담한다.
이러한 신?구(?)세대 조화 속에서 김지훈 대표는 구체적으로 회사 조합의 리스크 관리를 책임진다. IMM창투는 조합 결성과 운영에 있어 새로운 모델을 채택했다. 먼저 회사임원과 이사회 멤버, 외부 대형 출자자 대표 등으로 조합 운영진을 구성해 CFO 격인 김지훈 사장이 RM(Risk Management)을 맡고 투자결정 시 출자자 대표가 참여하는 투자심위위원회에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것.
IMM의 안계환 부사장은 CMO역할을 수행하며 관계사 임직원들과 공동으로 조합 결성에 집중한다.김지훈 대표는 “투자자문에서 익힌 금융감각이 투자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한편으론 벤처캐피털 분위기에 적응이 잘 될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설립멤버들이 관계사인 투자자문, 컨설팅, 멕컬리IMM자산 운영 등 관계사 파트너로 연결돼 있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MM 벤처투자는 올해 총 450억원 규모의 조합 결성과 250억원 정도의 신규 투자를 펼칠 예정이다.
벤처 프라이머리 CBO 1차 펀드의 주요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IMM투자자문과 IMM컨설팅, 멕컬리IMM자산운용 등 관계사에 창업파트너들이 포진해 있어 벤처투자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MM관계사를 통틀어 가장 연장인 정 대표와 30대의 김지훈 대표가 만들어 낼 조화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