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텍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아시아넷 인수로 인한 영업권 상각 때문에 이같은 손실이 발생했다"며"20년 이내에 나누어 상각할 수 있지만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재무제표에 이를 모두 반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리타워텍은 "현금흐름상의 문제가 아니라 인수로 인한 평가손 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기업회계기준에 따르면 영업권은 피투자회사의 순자산의 장부가액과 공정가액의 차이, 미래의 초과수익력 또는 미래에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손실 등에서 발생하며, 이 금액은 20년 이내의 합리적인 기간동안 정액법으로 상각(환입)하도록 되어 있다.
이때 합리적인 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현재 관련된 예규나 해석 등이 없으므로 각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결정, 상각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리타워텍은 지난 회계연도 중 자회사들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영업권 금액에 대해 일반적으로 국내기업들이 3~ 5년의 상각기간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2000회계연도 중 영업권 전액을 상각하는 방법을 택했다. 리타워텍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연결재무제표를 반영해야 하므로 자회사의 실적을 결산, 다음달쯤 정확한 수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주총에서 리타워텍 이사진 가운데 사임을 표명한 전 CEO 데니스 루이와 허록 변호사, 찰스 스팩만(최유신) 회장 등의 해임과 함께 새로운 이사진 후보에 대한 선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사임을 표명한 3명의 이사 외에 현재 리타워텍에는 일본인 노히 히로노스와 리챠드 리 등 2명의 이사가 등재돼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