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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銀, 합병비율 막판 진통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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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14 21:44

국민카드 주식가치 포함여부 놓고 異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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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說‘까지 퍼뜨리며 서로 신경전

국민 주택은행이 합병비율 및 주식교환비율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두 은행이 주장하는 비율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데다 주가 조작說까지 유포되면서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의 합병비율이 1.2대1 안팎이면 적당하다는 주장이다.

자회사인 국민카드 주식을 시장가로 평가하면 1조원의 자기자본이 늘어나기 때문에 당연히 합병비율에 반영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주택은행은 합병 MOU에 명시해 양쪽이 합의한 12월 21일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비율은 1.5대1, 주식교환비율은 1.8대1 안팎으로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회사 주가에는 자회사의 시장가치가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별도로 국민카드 주식가치를 산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같이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주택은행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워 합병비율을 유리하게 했다는 ‘주가조작설’까지 유포되면서 두 은행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주택은행이 국민은행과의 합병 협상에 들어간 시점에 주식배당을 결정, 주택은행 주가가 국민은행 주가보다 큰 폭으로 뛰어 두 은행 주가 비율이 1.8대1 이상까지 확대됐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두 은행의 주가 비율은 지난해 12월 이전까지는 1.5~1.6대1 정도를 유지하다 주택은행이 12월에 현금 및 주식배당을 결정한 이후 주택은행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주가 배율이 1.8~1.9대1로 확대됐다.

합병비율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그치질 않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합병을 성사시키는 것이 우선이지 합병비율 등은 부차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들중에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에 모두 투자한 사례가 많아 합병비율이나 주식교환비율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두 은행은 오는 18일까지 자산실사를 마치고 월말까지 합병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기 때문에 조만간 중간선에서 타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두 은행 모두 어느 정도의 비율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어 1.4~1.5 선에서 줄다리기를 끝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국민카드 지분이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관건이될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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