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와 구조조정 펀드를 합해 총 6800억원의 투자재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기술투자는 이번 16호 조합 결성으로 투자재원 70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기술투자는 올해 벤처투자조합 3∼4개, 구조조정펀드 2개를 추가로 결성할 예정이며, 특히 해외자본과 공동펀드 결성을 적극 추진, 올해 투자재원 1조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벤처 투자 1080억원, 구조조정 투자 1500억원 등 2600억원을 투자한 한국기술투자는 올해도 벤처 1200억원, 구조조정 투자 1500억원 등 2700억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기술투자 박준호 기획이사는 "최근 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벤처기업에의 투자를 꺼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코스닥 시장의 침체는 투자단가의 하락을 가져와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벤처기업을 선정한다면 현 상황이 오히려 최적의 투자기회"라고 밝혔다.
한국기술투자는 현재 11개의 벤처투자조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조합의 연평균 배당률은 38.8%이다. 이번 `KTIC16호` 조합의 최소 출자금액은 5000만원, 만기는 5년이며 매년 배당금을 지급한다. 개인출자자의 경우 투자금액의 30% 소득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