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사후보고제 투신약관에 ‘우려’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3-11 23:16

상품남발 우려…투자자 보호장치 全無

투신 상품의 약관 체계가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는 사후보고 형태로 바뀌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펀드수의 과다로 골머리를 않고 있는 투신사들이 상품 개발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면 투자자 보호보다는 별 특징도 없는 상품의 남발로 투자자를 혼란에 빠트릴 염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사전 보고 체계에서는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에 나름대로 조정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업계 자율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어 투자자 보호 장치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이처럼 상품 개발을 업계 자율에 맡기는 경우는 다른 선진국들의 경우 흔치않은 일이고, 상품약관을 승인하는 데만 한달이 걸릴 정도로 엄격한 심사를 하고 있는 외국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도 관련 법 개정이 충분한 검토 없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상품 약관 승인 시스템 바뀌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쉽사리 상품 약관 체계를 변경한 것은 아직 국내 상품의 약관 자체도 모호한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상품 약관상 펀드의 벤치마크를 밝히는 펀드는 하나도 없으며 펀드의 듀레이션과 투자 대상에 대해서도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실제로 채권시가평가 펀드중 단기형 펀드가 장기형 펀드보다 오히려 듀레이션이 긴 것도 그중의 한 예에 속한다.

이처럼 약관에 심각한 결함이 존재하는데도 이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업계의 편의를 위해 상품 승인을 업계 자율에 맡긴 것은 너무 성급한 조치라는 지적이다.

물론 투신사들이 지금까지 금감원에 상품 승인을 업계 자율로 요구했던 것은 감독당국의 지나친 규제가 투신사의 상품 경쟁력을 위축시켜 시장에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신 상품의 성격상 투자자 보호라는 측면이 간과돼선 안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사전에 이뤄졌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전선, 실적 개선에도 CAPEX 發 재무부담 과제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이달 22일 4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은 최대 800억 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규모 설비투자와 운전자금 소요로 차입금이 늘고 있어 향후 재무부담 관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2년물과 3년물 각각 200억 원씩 총 4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2년물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3년물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00억 원씩 총액인수한다. 조달자금 400억 원은 원자재 매입대금 등 전액 운영자금으 2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4)] 박합수 회장 “2030년까지 공급부족 불가피…역세권 개발 주목해야”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은 강연을 맡은 주요 연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앞서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짧은 Q&A를 진행했다.이번에는 부동산 시장의 공급 부족과 주택시장 대응 전략을 짚을 박합수 한국부동산전문가클럽 공동회장을 만나봤다.Q1. 이번 <머니무브: 부의 공식> 행사에 참여하게 되신 소회와 함께, 강연장에서 만날 청중분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한국금융신문 독자와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들을 만나게 돼 영광입니다. 지난 몇 년간 한국금융신문이 발행하는 ‘웰스매니지먼트’에 칼럼을 기고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부동산 강연을 통해 다시 만나 뵙게 돼 3 디폴트옵션 안정형 85% '쏠림'…위험회피 연금 가입자들 [디폴트옵션 작동 구조 (상)] 국내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 3년차다. 가입자의 위험수준 선택, 사업자의 포트폴리오 제조·운용, 제도적 변화 등 세 측면에서 현황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보완할 점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선택지 중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정형 선택지가 10명 중 8명을 웃도는 것은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일단 연금의 특성상 손실을 피하려는 선호와 수요가 존재한다. 그러나 소극적 운용 관행이 고착화되는 데는 구조적 요인이 상존한다.실제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어떤 위험등급을 선택했느냐'가 수익률을 좌우하는 구조가 강한 측면이 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