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컴기술금융은 지난해 투자기업인 아이비즈넷과 티브이넷이 각각 피코소프트와 티브이넷에 인수됨으로써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 1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인수합병을 통한 이익회수는 우회상장(백도어리스팅) 방식으로 해외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M&A기법 중 하나다. 웰컴기술금융은 지난해부터 투자기업들의 M&A를 통한 투자자금 회수 전략에 따라 대상 업체를 꾸준히 물색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억원의 매출과 5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웰컴기술금융은 우회상장 방식에 의한 이익 실현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최대한 활용, M&A를 더욱 활성화 할 방침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등 신규 투자와도 연결해 투자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한편 웰컴기술은 무한기술투자와의 합병과 계몽사 합병건도 진행중이며 구체적인 실무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계몽사 인수문제는 채권단들과의 감자비율에 대해 협의 중이며 무한 기술투자와의 합병도 오는 16일 양사의 주총이후에나 경영권 등 구체적인 윤곽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웰컴 관계자는 “주총이 마무리되면 지난해부터 검토한 업체들을 기반으로 M&A를 통한 투자기업 시너지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체 구조조정팀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