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산업은행 트랜잭션 규모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0.5초 이내에 96%의 거래를 수행해 기존 은행이 채택하고 있는 메인프레임의 처리속도를 오히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유닉스 환경으로 신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에 따라 조흥은행 등 오픈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는 은행권의 움직임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추진될 차세대시스템의 선정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 사례는 이미 오픈 환경을 채택한 바 있는 지방은행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운영 및 비용절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은행 신정보시스템에는 한미 경기 장기신용은행 등에서 채택했던 ‘뱅스-K(BANCS-K)’를 기반으로 HP ‘V클래스’ 서버와 턱시도(TUXEDO), 오라클8i가 채용됐다.
산업은행 신정보시스템은 뱅스 시스템하에서 정보계를 포함한 외국환, 관재/예산, 전자금융 등의 은행 전업무를 구현했다.
오픈환경의 클라이언트/서버 체제로 구축됐으며, 일일결산 체제, 전업무 연동처리, 독립채산제, 모듈재 사용 등도 큰 특징이다.
또한 24/365시스템을 구현한 것은 물론 고객 관계중심, 파라메타 운영방식으로 신상품 개발 및 유지보수 등의 운영효율성을 제고했다. 유연한 채널접속이 가능하며 사용자 생산성 향상, 통합단말을 통한 다양한 거래유형의 멀티연동, 대량 입출력, 이미지 처리도 지원한다.
전업무에서 발생하는 이율, 수수료, 한도, 정보취급자관리도 통합시켰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뱅스’ 지원과 자문을 위해 FNS.COM(대표 김재민)의 컨설턴트 7명을 비롯해 주간사였던 삼성SDS(대표 김홍기) 및 협력사 인력들이 투입됐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