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명의 회원수는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신한은행의 ‘머니메일(www.Moneymail.co.kr)’을 크게 앞지른 것은 물론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메일뱅크의 회원수도 단숨에 넘어선 수치다.
주택은행에 따르면 이처럼 회원수가 빨리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대대적인 마케팅의 힘이 컸다. 물론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메일송금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장점도 작용했지만 추천제도 등 보상체계를 비롯해 대대적인 홍보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올해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택은행은 3월 중순부터는 각종 유료사이트에서 결제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미 5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고 메일송금서비스의 편리함과 애스크로우 기능 등이 부각될 경우 보편적인 인터넷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간 메일송금서비스는 타행간 거래에 필요한 수수료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반면 결제서비스의 경우 수수료 수입이 가능해 수익모델의 확보가 가능해진다.
주택은행은 쇼핑몰과 교육, 성인, 엔터테인먼트, e카드, 커뮤니티 등의 주요 카테고리 별로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택은행에 따르면 이용고객 연령분포도 20대(53%)를 주축으로 10대(19%)와 30대(22%)가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주택은행의 이미지를 쇄신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결제서비스 제공과 함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경우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는 물론 본격적인 차별화가 진행중인 은행권 e-비즈니스 사업에서 첫번째 성공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