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 빅5중 삼성과 대우를 판매사로 잡은 KTB는 유리 마이다스 등 타 자산운용사들이 4일 현재 판매고에서 6억원 정도의 실적을 올린 데 비해64억원을 판매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 대우증권은 KTB상품을 향후 3000억원대의 대형 펀드로 집중 육성, 개방형 뮤추얼펀드의 바람몰이로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삼성과 대우증권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KTB 의 개방형 최초 모집기간은 오늘로 끝나지만 뮤추얼펀드의 속성상 모집 마지막 날에 돈이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을 고려해볼 때 200억~300억원은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의 개방형 뮤추얼펀드의 판매 실적이 두드러지면서 침체된 시장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력 판매사인 삼성증권도 최소 운용 규모가 200억~300억원은 돼야 운용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 마감일인 오늘까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재 주력 상품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상품은 KTB 개방형 주식형펀드와 SEI 채권혼합형 펀드로 KTB는 60억원이 팔렸고 SEI는 300억원이 팔린 상태”라고 밝혔다.
KTB자산운용의 이길영 마케팅팀장은 “향후 기관 참여 여부에 따라 펀드 볼륨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관들의 자금이 MMF에 머물고 있고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가입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기관들 자금이 몰릴 경우 500억원의 판매고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KTB는 삼성 대우 외에 6일부터 LG투자증권에서도 상품을 팔 예정인 등 개방형 뮤추얼펀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최초 모집기간 10일이 지나면 수시 모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펀드 볼륨을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