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크본드에 대해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2일 개최된 경제장관 공동회견에서 정부의 개입이 아닌 정상적 시장기능을 통해 회사채 차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크본드 채권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진방안을 한국채권연구원의 연구용역이 나오는 대로 다음달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정크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수요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운용보수를 성과급제로 하는 유인 등을 제공, 공격적으로 정크본드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채권투자를 A등급 이상으로 한정하고 있는 연기금 등의 내규지침을 조정, BBB 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제약도 해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용평가 체계를 투명하게 개선, 발행채권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또 시장의 채권 시가평가 기능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시장 참여자로부터 등급외 채권에 대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는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BBB급 이하 채권이 무조건 위험하다는 시장의 인식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채권등급별로 부도율과 수익률 등 통계자료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신용평가가 강화되면서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구조가 BBB등급 중심으로 재편됐다"며 "현재 BBB등급 채권의 대부분은 과거 A등급 채권"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