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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대투 ‘경영정상화’ 수정 불가피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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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28 22:22

현 주가수준에선 경상 이익 내기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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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평가손 각 500억원 수준

지난해초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금감위와 MOU를 체결한 한투와 대투의 경영 상황이 주가 침체로 경상 이익 창출이 힘들 것으로 전망돼 MOU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양 투신사는 확정 금리부 상품으로 운용되는 신탁형 증권저축의 보유 주식 평가손이 각각 400억~500억원에 달해 현재 주가로는 손실 보전을 만회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가가 650~700P대로 상승하지 않는 한 대규모 평가손을 이번 결산에 반영할 수 밖에 없어 MOU를 다시 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투와 대투는 지난해 금감위와 체결한 MOU에서 올 3월말까지 경상 이익 창출과 수탁고 증가 목표를 세웠다. 한투는 22조5000억원, 대투는 21조8000억원 등 내달말까지 이 같은 수치를 달성해야 한다.

현재 양 투신사 모두 수탁고가 22조원을 넘고 있어 문제가 없지만 영업에서 창출해야 하는 이익이 없어 MOU 를 수정하거나 아니면 1년 재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양 투신사가 신탁형 상품에서 고유계정으로 투자한 부분이 주가 하락으로 평가손을 대거 안고 있어 주가가 상승하지 않는 한 손실을 보전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다만 채권의 경우 최근 금리 하락에 따라 역마진폭이 상당 부분 줄어들고 있어 상황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 투신사는 신탁형에서 투자한 상품의 평가손으로 인해 고유계정에서 이를 충당할 보족금을 각각 400억~500억원씩 쌓아두고 있고 이는 곧바로 평가손실 규모로 손익에 잡혀 경상 이익 창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한투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금감위와 맺은 MOU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MO

U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 내부적인 요인 때문인지 외적 조건 때문인지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내부적인 요인 때문이라면 양 투신사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해 MOU를 맺을 당시 지수 900대가 유지된다는 전제 조건이 붙은 만큼 책임을 무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양 투신사는 주가만 올라 준다면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손을 만회하는 동시에 이익도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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