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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벤처투자팀 줄이어 해체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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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28 22:20

업무영역 겹치고 업체 발굴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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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SK등 대부분 전담팀 흡수 통합

최근 증권사 벤처투자팀들이 기존 부서로 흡수되면서 대부분 해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팀 해체는 최근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투자 회수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증권사들이 신규업체 발굴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과 함께 향후 구조조정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벤처투자팀 해체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지난 99년말 벤처영업팀과 투자팀을 나눠 30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벤처투자에 나서 지난해에 벤처투자액으로 배정된 총 500억원 중 1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올해 초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벤처투자 인력은 신설팀인 M& A 팀에 대부분 흡수되고 벤처투자팀은 해체됐다.

대신증권도 지난해 4월 설립된 벤처투자팀이 최근 해체되고 기존 인력들은 IB사업팀내의 특수금융팀으로 통합됐다.

대신증권 벤처투자팀은 지난해 80억원을 투자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투자가 거의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사업지원팀에서 벤처투자 업무를 병행하면서 5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벤처투자 업무 전담팀을 두는 것을 고려했지만 최근 계획을 전면 수정한 상태라고 말해 최근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뒷받침했다.

한편 SK증권도 지난해 상반기에 설립한 벤처투자팀을 최근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5명의 투자 심사역들은 기존 기업금융팀으로 흡수됐다. SK증권 관계자는 “벤처투자팀 설립 초기부터 실효성에 대해서는 임직원들이 의문을 제기했었다”며 “최근 시장상황 침체와 기존 기업금융팀과 자산운용팀의 업무가 상당부문 겹친다고 보고 팀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업체외에도 지난해 벤처투자팀을 신설한 중소형 창투사들이 팀 해체와 기존 기업금융업무로의 흡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최근 움직임에 대해 증권사들이 별도의 벤처팀을 전문화시키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기존 기업금융 노하우만 믿고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강화나 기술적 심사 능력을 강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 위축이 예상됐지만 증권사들이 구체적인 계획없이 팀을 신설해 최근 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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