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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투자주식 매도 증가세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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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25 21:35

코스닥 상승장에 자금확보 전략 맞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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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벤처캐피털들의 투자지분 처분이 다시 늘고 있다. 이는 년초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상승한데다 벤처캐피털들의 투자자금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부에서 우려하는 벤처캐피털들의 매도 증가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벤처캐피털의 보유물량이 크지않아 시장불안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총 38억원의 투자주식을 처분한데 비해 올 1월과 2월에는 각각 178억원, 238억원을 처분했다. 이중에는 지난해 나스닥에 등록된 美 통신장비 업체 센틸리엄과 네트워크 장비업체 소너스의 투자주식이 포함돼 있어 코스닥 종목의 매도규모는 총 매도액의 절반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술투자도 지난해 10월에 71억원을 처분한 이후 11월과 12월에는 투자주식 처분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에 마크로젠 28억원을 포함해, 총 50억원을 처분하면서 올해들어 투자주식 처분이 다시 늘고 있다.

조합위주의 투자를 펼치고 있는 무한기술투자는 지난해부터 조합결성액이 전무한데다 투자기업이 대부분 등록 예상기업들이어서 눈에 띄게 투자주식을 처분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무한 관계자는 “시장 예측이 어려운 것도 투자주식을 쉽게 매각하기 어려운 요인”이라며 “최근 지난해 등록한 프로소닉의 보호예수기간이 풀려 이 종목을 시작으로 보유 주식의 매각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번달까지의 코스닥시장 투자자별 매매동향도 최근 벤처캐피털들의 투자주식 처분 증가세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벤처캐피털 등 기타투자자들의 코스닥시장 매도금액이 12월 2200억원 수준에서 올 1월에는 4000억원이 훨씬 넘어서 2배 가까이 늘었다. 매도물량도 지난해 4천9백만주에서 올 1월과 2월에 각각 7천만주와 7천3백만주로 증가했다. 한편 벤처캐피털들의 지분매각으로 인한 시장 불안 우려에 대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체 매수세와 비교해 벤처캐피털의 투자주식은 시장에 영향을 줄만큼 물량이 많지않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벤처캐피털들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규모를 잡고 있어 코스닥 지수 상승세에 맞춰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주식 처분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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