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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발사에 사활 건 TG벤처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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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21 20:51

APSC에 자산의 10% 11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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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넷 관련 ‘口舌’속 돌파구를 기대

‘대박이냐 쪽박이냐’ TG벤처가 인공위성 발사 사업자인 APSC 성공여부에 사활을 걸었다. 삼보컴퓨터 계열사인 TG벤처는 지난 98년부터 현재까지 APSC에 회사 총자산의 10%수준인 110억원을 투자해 이회사의 성공여부가 TG벤처의 향방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한국인 교포 권호균(David . H. Kwon) 사장이 설립한 APSC(Asia Pacific Space Center Pty, Ltd.)사는 인공위성 발사 서비스업체다. 이 회사는 호주의 국책사업이던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위치:10.56(S), 105.65(E))의 인공위성 발사기지 건설권을 단독으로 획득해 그동안 시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러시아의 RASA(Russia Aviation and Space Agency, 연방우주항공국) 및 RASA산하 RSC-Energia, TsSKB, KBOM 등의 연구소와 제휴, 미사일 독점공급권을 획득했으며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의 임대권도 획득했다는게 TG벤처관계자의 말이다. 또한 이 관계자는 APSC사의 주주로 해외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110억원을 출자한 TG벤처의 지분이 3.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APSC사는 오는 2003년 2분기에 첫 발사를 위한 기반 조성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나스닥에 직등록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지난해 TG벤처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TG벤처가 이 회사에 사활을 거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TG벤처는 지난해 10여개 투자기업의 주식매도로 총 518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자본금 600억원에 잉여금을 합한 자기자본이 1300억원대, 총 투자자산 규모가 1500억원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 회사에 110억원을 투자한 것은 상당한 비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처분한 삼보커퓨터의 주식처분손실 약 130억원과 일부에서 제기하는 두루넷과 관계사들의 출자 주식평가손을 반영하면 총자산은 1000억원을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TG벤처는 올해 사람과 기술, 인네트, 솔빛미디어 등 8개 회사의 투자주식 매각으로 투자자금 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상황이 불투명해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APSC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스케일이 너무 크고 개인이 추진하기에는 변수가 많다며 관심과 의혹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비록 위험성은 있지만 APSC사의 성공여부에 따라 TG벤처의 재도약 여부가 달려 있어 이회사의 성공여부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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