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실생보사 P&A 방식으로 대한생명에 이전될 듯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은 삼신, 현대, 한일 등 3개 부실생보사가 계약이전 방식으로 대한생명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 관계자는 19일 "부실 생보사 처리는 대한생명에 넘기는 방안과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로 통합하는 2가지 방안이 있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지주회사 자회사 통합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주회사 자회사 방식으로 이들을 통합하려면 지주사 산하에 보험 자회사를 신설하고 이후 계약이전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하지만 현재 현재 지주회사가 설립되지도 않은 상황이고 자회사 방식의 통합은 시간도 많이 걸려 부실이 심화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지주회사 자회사 방식보다는 대한생명에 넘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최종결정은 내려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해 대한생명쪽과 의견조율 등을 거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실생보사의 원매자가 없기 때문에 계약이전과 공적자금 투입규모 산정을 위해 앞으로 예보차원에서 자산부채 실사가 있을 것"이라면서 "한일생명의 경우 계약이전 결정 이전에 출자자 대출 등을 해소할 경우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방침은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위 다른 관계자는 "과거 부실생보사를 지주회사 자회사로 두느냐, 대생에 넘기느냐를 두고 재경부와 입장차이가 있었지만 현재 실무선에서는 대생으로의 이전에 큰 입장차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