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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유치 내 몸에 맞추자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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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18 22:14

전략적 제휴에서 해외자금 수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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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환경 투자배수는 잊어야”

최근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많은 벤처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든 기업들에게 획일적인 자금유치 전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처한 상황에 따라 자금조달 방법도 다르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들의 벤처캐피털로부터 자금유치를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맞는 투자유치 전략을 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년 미만의 인큐베이팅회사는 전략적제휴를 통한 시너지창출과 생존을, 매출10억규모의 기업은 정부기금과 벤처캐피털을 통한 자금수혈을, 매출이 50억원이 넘는 기업들은 해외자금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투자를 담당하는 심사역들은 자금유치를 추진하는 벤처기업이 지난해 벤처열풍 때의 투자환경을 모두 잊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창업한 인큐베이팅 상태의 초기기업(start-up)은 자금유치가 현재 분위기로 어렵다. 대부분 벤처캐피털이 투자기간이 길고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출 제로의 초창기 벤처보다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고 짧은 기간에 낮은 수익이라도 올릴 수 있는 실적보유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아이템과 기술을 가지고 시장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투자유치를 받는 방법이다.

썬, 컴팩, 삼성SDS 등 국내외 대형 IT업체들이 초기 벤처기업의 IT개발팀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환경은 이미 조성되어 있다. 경영자는 자사 기술에 대한 우월감보다는 대형 프로젝트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매출 실적을 올릴 필요가 있다. 실적이 쌓여야 펀딩받기가 수월하다.

창업후 매출 10억 정도의 운전자금이 필요한 회사의 경우는 기술신보 은행 벤처캐피털등 기관의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 이 시점의 벤처들이 큰 고비에 서 있다고 보여진다. 오히려 많은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대한 성취감과 매출 발생에 따른 자만으로 이 단계에서 문을 닫는다. 이는 초기기업과 달리 인원도 많고 매월 투입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많은 운전자금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영자가 힘들게 느끼는 이 시점에 다다르면 예전 투자분위기는 모두 잊어버리는 것이 회사 존립의 열쇠다. 생존을 위해 한가지 방법만 고집해서도 안된다.

일시적인 자금난 해결을 위해서는 정책자금 대출이 좋다. CB투자(올 은행권 1700억원)도 주식출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벤처캐피털과 펀딩협상시 지난해 투자배수 분위기는 과감히 잊어야 한다. 또한 투자기관 접촉을 위해 CFO를 영입하거나 컨설팅사에 의뢰하는 등 모든 인맥을 총 동원해야 한다.

매출 50억 이상되는 회사의 경우 해외 자금시장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매출이 일정궤도에 오른 기업들의 경우 매출도 중요하지만 관리와 손익관리도 중요한 시점이다. 투자자금으로 직원들 월급주던 입장에서 이제는 벌어서 써야 한다. 대부분 회사는 상당 규모의 투자나 생산자금이 필요하고 기투자 회사들의 높은 배수로 인해 후발 투자자들이 투자배수를 맞추기 어렵다.

이러한 기업은 빨리 눈을 해외로 돌려야 한다. 이미 제품은 어느정도 시장에서 검증 받았기 때문에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전문 컨설팅회사나 해외 투자유치 박람회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외국계 기관의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에도 도움이 된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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