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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게 듣는 2001년 금고 비전/새한상호신용금고 김 태 중 사장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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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04 21:09

“손익개념 중심 지속적 개혁 추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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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교원나라신용금고’로 상호변경

지난해 8월28일 새한상호신용금고 김태중(金泰中·사진)사장이 새 대표이사로 취임 화제가 됐다. 신임 사장이 선임된 것 자체는 화제거리가 아니지만, 신용금고업계 첫 공채 사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 것이다.

金사장 취임시 새한금고의 수신규모 794억, 여신 747억원에 2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지난 3년간 적자에 허덕여 왔다. 그러나 취임한지 채 6개월이 안된 현재 수신규모는 1500억원을 넘어섰으며, 여신도 1400억원 정도로 2배 정도 늘어났다. 수익도 지난 반기결산(2000년 12월)에 4000만원 흑자전환 했다.

金사장은 “취임당시 직원들은 ‘할 수 없다’, ‘리스크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었다”며 “회사를 정상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직원들의 의식 개혁이 절실해 계속적인 사고의 전환을 추진했으며, 직원들이 믿고 따라줬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3년간 계속 흑자구조를 달성,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거래소 상장(또는 코스닥 등록)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한금고는 교원공제회가 대주주로 있는 만큼 만에 하나 회사에 문제가 생겨도 정부에서 고객예금을 100% 보장해 주도록 돼 있다. 따라서 지난해말 금고업계 전반의 예금인출 사태에 대해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다.

반면 직원들은 항상 교원공제회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지 않았으며,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없었다는 것이 金사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제는 자체적인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 만큼 직원들의 사고도 개선됐으며, 새한금고 스스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金사장은 “취임후 20여년동안 은행에서 영업을 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못했던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봤다”며 “지점장 시절 하지 못했던 것을 역발상으로 지금 새한금고에 적용,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한금고가 틈새시장을 노려 개발한 대표적 상품이 전광판 대출과 여성 벤처사업가 대출이다. 전광판 대출은 북경까지 시장을 넓혔으며, 여성 벤처사업가 대출을 위해 여성이 대표로 있는 우량 벤처기업 30여개사 명단을 확보,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인근지역 음식점 등에 일수대출도 실시할 계획이다.

새한금고는 내달 중 상호를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전현직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상호 공모를 실시, 455명이 참여 187개의 새로운 이름이 모아졌다. 이 중 ‘교원나라’를 신상호로 결정, 내달 중 ‘교원나라신용금고’로 상호를 변경할 계획이다.

金사장은 “교원들을 위한 제대로 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상호를 변경하기로 했다”며 “초우량 클린금고는 장기비전이 아닌 시급한 과제인 만큼, 끊임없는 개혁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조직, 고객이 만족하고 주주가치가 향상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 경영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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