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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업계 구도 재편 ‘조짐’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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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04 20:16

조합결성.IPO기업 편중으로 ‘다강다약’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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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뚜렷...M&A등 관련제도 보완 아쉬워

벤처캐피털업계 구도가 변하고 있다. 조합결성, 투자자금회수 양극화와 투자업체 IPO의 편중 현상이 뚜렷해 지면서 기존 몇 개사의 독주 체제에서 ‘다강다약’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벤처투자 특성상 도산이 곧 법적청산에 의한 부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중단한 업체들의 투자위축이 곧 옥석구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업계에 투자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신생벤처캐피털들 중 대부분이 신규자금을 끌어오지 못해 사실상 투자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창투사 한 임원은 “100억원의 자본금 중 투자자금을 제외하고 은행 예금, 유가 증권 등에 투자한 자금으로 겨우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48개 창투사중 지난달 조합결성이나 최근 재정자금 지원 등도 3~40개 업체로 몰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형 벤처캐피털들도 조합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더욱 양극화가 뚜렷해 질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한국, 무한, 우리기술투자, KTB네트워크 등 대형사 임직원들도 조합결성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에 분주하다.

또한 벤처기업의 자금회수 창구인 IPO시장에 참가하는 기업도 대부분 투자 금액이 상위권인 벤처캐피털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한기술투자 김종민닫기김종민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그동안 중소형사들이 구주 매입을 통한 단기투자에치중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들 업체들이 최근 자금력이 떨어지면서 구주매입도 쉽지않아 정상적인 초기 투자에 의한 IPO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그나마 올해 IPO예상기업들이 자금력이나 제반 여건에서 장기투자가 가능한 대형업체에 편중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도 올해 IPO을 준비하는 약 4~500개의 기업들이 대부분 대형사가 투자한 업체들에 편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구주매입 등 단기투자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몇 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으로 투자하는 분위기도 줄어들고 있다. 전반적으로 투자금액이 낮아진것도 컨소시엄 구성이 줄어든 한 요인이다.

벤처캐피털의 재편에 힘을 실어주는 다른 요인은 중기청의 관리감독 강화 방침이다. 지난달 이머징 창투와 2개 부실 창투사가 문을 닫았고 현재 몇 개 업체의 등록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창투사들은 법적청산에 의한 부도가 어렵지만 경쟁 논리에 의해 시장에서 도태되는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업체들을 신속히 정리할 수 있는 감독기능과 M&A의 활성화 제도가 시급하다”고 충고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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