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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IC-KTB ‘잔치’는 끝났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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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31 21:30

조합결성 저조, 양사 움직임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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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업체 등장으로 업계리더 다원화

국내 벤처 투자를 대표하던 두 벤처캐피털이 주춤하고 있다. 최근들어 조합결성이 뜸한데다 새로운 투자기법으로 무장한 견제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스타의 탄생으로 투자주체가 다원화되고 본격적인 경쟁을 유발하는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풀이된다. 국영기업으로 출발, 현재 국내 최대의 자본력과 인력풀을 자랑하는 KTB네트워크는 최근 조합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최대라는 메리트로 인해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합결성에서 과기부, 중기청, 정통부 등 유관기관들이 추진하던 프로젝트에 일순위로 올랐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조금 다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최근 대덕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결성되는 조합에 KTB네트워크의 이름이 빠져있다.

다음달 대전시와 공동으로 결성될 예정인 조합에 신보창업투자가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또한 최근 산은, 현대, 한미캐피털 등 신기술사업자들이 조합결성을 서두르고 있어 조합결성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달 중기청의 재정자금지원에 의해 창투사들이 결성한 조합이 400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상황에서도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KTIC)의 조합결성은 없었다.

한국기술투자도 전반적인 시장상황의 여파에서인지 투자액은 감소했다. 그리고 지난해와는 다르게 그 행보도 무척 조용하다. 회사의 투자재원이 지난해말 기준으로 조합분 876억원과 자기계정분 599억원으로 투자여력은 있는 것으로 보이나 한국기술투자의 규모를 감안할 때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또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합결성을 서두르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지난해 한솔아이벤처스가 퀄컴과 결성한 68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 조합도 당초 한국기술투자가 거론됐다. 하지만 조합 운영계약상 문제와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의 위상 등이 맞물려 조합 결성이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최근 이러한 상황이 벤처투자의 조정단계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 주변업무 강화 등으로 내실 다지기와 체질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라고 볼 때 양사가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신호로는 볼 수 없다.

양사의 독주를 견제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로 자본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업체가 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총 980억원의 투자와 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는 무한기술투자를 필두로 IMM창업투자, LG벤처투자, 웰컴기술금융 외에도 중소형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도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조합결성 등에 집중하고 있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대형 금융기관 관계자는 “벤처캐피털 업계를 끌어 온 양사의 독주가 주춤하고 새로운 강자가 출현한다는 것은 업계 전체적으로 볼 때 이득의 분산효과로 공정한 경쟁을 가능하게 한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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