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펠리티어 푸르덴셜 국제투자그룹 대표이사와 장 마리 마쓰 IFC 투자부문 본부장 및 황성호 제일투신증권 대표이사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투자협정 및 합작 조인식을 가졌다.
푸르덴셜과 IFC는 각각 1천100억원(미화 9천만달러)과 400억원으로 제일투신증권 발행 우선주와 후순위전환사채를 절반씩 취득한다.
특히 이번 계약서엔 푸르덴셜이 향후 18∼36개월 사이에 4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옵션조항을 담고 있어 제일투신의 경영실적과 국내 투신시장 성장 수준에 따라 푸르덴셜이 대주주로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펠리티어 대표는 `한국 투신시장 진출은 푸르덴셜 코리아를 통한 생명보험에 이어 증권.자산관리 사업부문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제적 기준에 맞는 상품.서비스의 개발과 실행을 통해 업계 최고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투자와 관련 `제일투신의 경영실적 향상 정도와 한국 투신시장 성장 가능성을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나 현재로선 추가투자를 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은 금융당국과 주주들의 승인을 얻는대로 투자대금을 납입할 계획이어서 모든 관련절차가 6주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로 현재 자본금 2천300억원의 제일투신증권은 제일제당(지분율 37.9%)과 푸르덴셜.IFC 3자간 합작형태를 띄게 됐다.
한편 제일제당도 외자유치와 동시에 제일투신증권 후순위전환사채 500억원어치를 매입할 예정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