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경제 침체로 인해 소비가 줄어듦에 따라 경영자금의 부족에 따른 일시적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대문, 동대문 등 시장을 끼고 있는 상호신용금고가 일수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래시장의 경기가 악화로 일수대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을 끼고 있는 신용금고들이 일수대출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대문시장의 점주들을 대상으로 일수대출을 해온 삼화금고의 경우 열린금고가 영업정지된 이후 일수대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그러나 금고업계 전반의 유동성 문제와 2금융권 구조조정문제로 일수대출을 자제한 삼화금고는 내달부터 적극적으로 일수대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진흥금고 또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남에 따라 인원을 보강, 남대문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일수대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약 10억원 규모의 일수대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진흥금고는 지난해 12월 신규 대출업무의 중단으로 전달에 비해 1억원 정도 줄어든 8억원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 예전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대 의류상가와 연대 및 홍대 주변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일수대출 영업을 하고 있는 한솔금고 신촌지점도 최근 이대 의류상가의 경기 침체로 일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3명의 인원이 이를 전담하고 있으나 수요 증가로 인원 보강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대상 지역도 홍제동, 모래내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솔금고 관계자는 “재래시장의 경기가 특히 악화됨에 따라 상인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객을 직접 만나 하는 영업인 만큼 획기적인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인원을 늘리고 대상업체를 확장해 일수대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수대출은 타 대출에 비해 생산성이 높다는 것이 금고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1인당 15억원의 대출을 실시하면 약 1억~1억5000만원의 이익이 발생된다.
그러나 현재 일수대출을 원하는 상인 중에 약 30% 정도만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인원의 부족과 높은 부실발생률 때문이다.
진흥금고 관계자는 “일수대출은 직원이 직접 시장에 나가 시장 환경 및 대출자 신용도를 주위 상인들로부터 확인 받아 대출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과 같이 서민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는 본의 아니게 부실 또는 연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금고들은 15~20%대 이상의 고금리로 대출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금고업계의 유동성 문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보다 철저한 신용조회 및 대상업체의 확장을 통해 일수대출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이들 금고의 전략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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