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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구조조정분야 ‘눈독’ 들인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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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28 20:47

대형사는 펀드, 중소형사 CRC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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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 “국내 시장 아직은 부정적”

벤처캐피털들의 기업 구조조정사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최근들어 CRC겸업 대형 벤처캐피털들의 추가 펀드결성 움직임이 활발하고 다른 대형사들도 구조조정업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창투사들은 올해 CRC(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벤처캐피털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구조조정시장의 제도와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낮게 평가해 주목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CRC를 설립해 순수 벤처투자와 겸업을 선언한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가 추가 펀드 조성을 추진중이다. 특히 양사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한편 CRC겸업 창투사들도 늘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겸업 창투사들은 업체 발굴과 동시에 투자업체에 다양한 사후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로 관심을 끌고 있는 IMM창업투자는 올 상반기 중 CRC설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최근 부산창업투자를 인수하고 사명을 CBF기술투자로 변경한 CBF에셋도 벤처투자와 함께 구조조정업무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또한 스틱IT, 무한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 등 대형사들도 구조조정업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기존 투자업체들과의 M&A, A&D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해당기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별도의 CRC설립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계열사나 협력 업체들과의 아웃소싱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스틱IT는 구조조정전문 투자자문사인 ACPC사와 재무, 회계, M&A 분야에서 공동으로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한기술투자는 기존 인큐베이팅팀을 최대한 활용, 투자업체에 대한 사후 관리에 주력하면서 투자업체들의 구조조정까지 업무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 200억원 규모의 리스트럭처링 펀드를 조성하고 추가적으로 꾸준히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이러한 움직임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향후 벤처시장에서 구조조정분야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지만 아직 제도나 인식이 정비되지 않았다는 것.

대형 창투사 한 관계자는 “국내 여건상 M&A 등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이 과연 몇개나 될지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무분별한 사업확장보다는 국내특성에 맞는 리스트럭처링 기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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