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TC벤처는 지난해 총 투자액 490억원 중 고유계정에서 410억원, 조합을 통해 80억원을 투자했다. UTC는 지난 99년 코스닥에 등록한 새롬기술, 버츄얼텍, 사이버텍 등 3개사와 지난해 나모인터렉티브, 진두네트워크 등의 주식처분을 통해 대부분의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한통데이타, 유신코퍼레이션, 텔리웨어 등 3개 업체의 등록을 예상하고 있다.
꾸준한 조합결성으로 안정적인 투자자금 유입이 가능하게 했다. 지난해 초 삼성, 현대생명 등과 함께 170억 규모의 생물바이오 조합을 결성했으며 90억원 규모의 4~7호 조합을 추가로 결성,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총 신규투자 수는 40개이며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디비코, 국내 음식 체인점 벤처투자 1호인 광수생각, 티멕스소프트 등의 업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UTC는 이러한 투자재원과 투자기업이 등록을 기반으로 지난해 총490억원(업계 6위)을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UTC의 이러한 성장에는 원활한 투자회수를 통한 수익창출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UTC 한 관계자는 “창투사의 주 업무가 투자를 통한 수익의 극대화인 것을 감안하면 조직의 규모 보다 효율성 극대화가 중소형사가 가질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며 “향후에도 소수인력으로 다양한 업체 발굴에 주력하고 바이오산업과 함께 틈새시장을 꾸준히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