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테크놀러지의 주요 고객은 두루넷 SK텔레콤 하이텔 온세통신 등 대형 ISP와 통신업체들.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컨텐츠를 성공적으로 유료화하자면 대형 포탈이나 ISP PC통신 업체등 인터넷 선도기업들이 유료 서비스에 앞장서는 한편 중소 CP업체들을 위해 과금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비에스테크놀러지가 두루넷 하이텔 등에 구축한 빌링시스템은 인터넷 유료서비스 시대의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비에스테크놀러지는 MISP(모바일 ISP)업체인 에이아이넷에 컨설팅, 고객관리, CP 빌링시스템을 구축해 무선 인터넷시대 유료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무선 인터넷시대에도 컨텐츠 유료화와 수익모델 부재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이동통신업체들이 과금서비스를 실시해야 하는 것이다.
비에스테크놀러지의 올해 목표는 패키지 시스템의 표준화와 IMT-2000 프로젝트 참여다. 성공적인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특히 ISP사업자 등에 공급하는 시스템 표준화율을 최대 85%이상까지 높일 계획이다.
비에스테크놀러지 관계자는 “대기업들도 해외 패키지를 들여와서 국산화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에스테크놀러지는 수많은 국내 구축 사례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기술변화가 빠른 국내에 응용된 시스템을 상대적으로 통신 환경이 뒤쳐진 개발도상국 등에 수출하며 해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