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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펀드 시가평가손 ‘조마조마’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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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17 21:36

국고채 금리상승 추세...수익률 하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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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조원에 달하는 MMF펀드가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떨어져 평가손 발생이 우려돼 투신사들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연초 5%대까지 떨어졌던 국고채 금리는 15일 현재 6%대까지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작년 국고채를 최대 50%까지 편입한 투신사들은 수익률 하락에 따른 손실 보전 방안을 찾는데 분주한 상황이다.

게다가 MMF펀드가 1%이상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곧바로 시가평가를 하게 돼 있어 장부가로 평가되는 MMF의 손실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작년 국고채 금리를 9%대에서 편입했기 때문에 금리가 다소 오른다 하더라도 그동안 실현된 이익이 너무 많아 실현 이익이 다소 줄어드는 것 외엔 큰 염려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국고채 편입 펀드의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수시입출금 상품인 MMF펀드의 손실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 추세대로 금리가 6.5~7%대까지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1%의 손실이 발생해 장부가 평가 방식인 MMF펀드는 시가평가로 해야 되기 때문에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MMF펀드의 수익률을 다소 떨어뜨려 판매할 계획이며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는 일단 제시 수익률은 맞춰주고 다른 펀드의 채권을 편입시켜 수익률을 보전해주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단기 상품인 MMF가 이처럼 수익률이 떨어지면 경쟁력이 없어져 34조원에 달하는 자산이 다른 금융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자칫 투신사 유동성 위기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손실이 날 경우 이를 투신사가 대신 부담해주든지 아니면 투자자에게 손실을 전가시키든지 해야 하는 데, 아직 뚜렷한 입장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 대해 일부 채권 펀드매니저들은 “MMF는 국고채와 통안채를 50%까지 편입시킬 수 있는데다 지난해 마땅한 투자 대상이 국고채 외엔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이를 대거 편입시켜 지금까지 막대한 기간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하고 “금리가 다소 상승한다고 해서 손실을 보는 것은 아니고 그동안 9%대에서 편입시켜 5%대까지 금리 하락에 따른 기간 보유 이익이 상당해 이익 규모가 다소 줄어드는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만일 금리가 6.5%를 넘어설 경우에는 문제의 양상이 달라지겠지만 당분간은 이같은 금리추세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여 지나친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설사 손실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이익 나는 자산 위주로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편입된 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해도 다른 자산 평가와 합쳐져 수익률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률 하락에 따른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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