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뒤의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지수는 12월중 64.3을 기록,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기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지수가 100을 하회,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여전히 많지만, 비관론의 비중은 줄고 낙관론의 비중은 다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가계생활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도 0.6포인트 상승한 87.9를 나타냈으며, 외식·오락·문화부문 지출 전망은 1.7포인트 높아진 82.8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에 대한 향후 전망은 전달보다 2포인트 낮은 92.6을 나타냈으나, 낙폭은 전달의 5.1포인트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이에따라 향후 6개월 뒤의 소비동향 전반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2월중 0.2포인트 하락한데 그친 82.2를 기록,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80.7 및 81.9를 기록, 전달보다 0.3포인트와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장년층의 경기전망이 상대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200만∼250만원권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전달보다 소폭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현재의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12월중 64.6을 기록, 전달보다 4.2포인트 추가 하락했으나, 역시 낙폭은 전달의 8.7포인트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달보다 6.9포인트 하락한 49.7을 보였으나, 현재 가계생활 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1.5포인트 하락한 데 그친 79.5를 기록했다.
구영우 기자 ywk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