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투신사 서울보증 합의案 거부 움직임

김태경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1-14 23:16

보증채 전액 대지급 요구…1조9000억 차환물량 부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보증 보증회사채 5조7016억원중 이미 지급된 718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조여원의 대지급 문제를 놓고 투신사들이 서울보증과 합의한 내용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투신권은 서울보증과 대우주력사(대우차 제외)에 대해서는 총 보유규모 2조 8750억원을 60%비율로 대지급 받기로 합의를 한 상황이나 작년에 합의했을 때 상황이 워크아웃 상황인 점을 고려해 대지급 비율을 낮게 책정했다며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상반기내 서울보증에 공적자금 8조 3000억원이 투입돼도 차환 발행분 1조 9000억원을 투신사가 떠안아야 할 판이어서 전액 대지급을 하지 않을 경우 서울보증과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고 소송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서 대우 비주력사인 오리온전기 경남기업 등이 서울보증을 통해 투신에 차환 발행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채 대지급을 둘러싸고 지급 비율에 대한 이견으로 서울보증과 투신권이 마찰을 빚고있다.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보증채 5조 7016억원의 내역을 보면 대우 주력사가 2조 8750억원에 60% 대지급, 대우자동차(부도)1조 3620억원에 100%지급, 대우 비주력사 6570억원에 대지급 비율이 0%, 일반 워크아웃 기업 4690억원에 75% 지급, 법정관리중인 삼성자동차 100% 지급 등이다.

이중 만기가 경과해 대지급한 규모는 총액 2조910억원중 7180억원이며 오는 2월 미지급액중 718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중 나머지 5965억원은 차환 발행분으로 투신권이 부담을 지기로 한 금액이다.

또 만기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3조6106억원중 대지급 예상 규모는 2조2411억원으로 나머지 1조3696억원도 투신이 만기연장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 공적자금 투입액중 이같은 비율로 투신에 원리금을 대지급하더라도 투신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총 1조9000억원대에 달해 상당한 유동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같은 비율로 서울보증채를 지급한다는 계획이 채권단과 합의를 거치지 않고 해당 기업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서울보증이 일방적으로 만든 것이어서 투신권은 이에 동의할 수 없고 만일 전액 대지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소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이어서 서울보증채 문제가 해결되기 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